비가 많이 온 오전을 지나자 다행히 비가 내렸다. 모처럼의 드라이브는 사실 비가 올 때도 나름대로 좋은 것입니다만.^^점심시간 딱 행복언니가 사무실 앞에 와서 픽업해주고 반나절 외출로 우리는 파주에 다녀오기로 했다. 한식을 좋아하는 두 사람의 취향을 감안해 헨바 언니가 미리 검색해 온 음식점 중 한 곳에 갔는데, 평소에는 먹기 힘든 ‘간장게장 정식’을 사줘 생일을 맞은 듯 행복하게 먹었다.
식당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
간장게장 정식 한상
비가 내린 하늘은 얼마나 깨끗하고 연두빛 나무들은 얼마나 빛이 나는지 두 사람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식후 커피 생각이 간절해 인근 헤이리 마을에 갔다가 이전에 방문할 때마다 대기줄이 길어진 적이 없는 황인용 클래식 음악감상실의 ‘카멜라타’에 처음 가봤다. 파주의 다른 음악감상실인 콘치노 콘크리트에 비해 오래된 부지의 규모라 시설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했지만 오래된 콩(?) 커피나 음료는 한 잔씩 마실 수 있었다. 평일 오후에도 10여 명의 음악을 들었지만 LP판의 튕기는 소리 외에도 음료(접수) 코너에서 작은 소음이 이어져 음악 감상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청소년기에 즐겨 듣던 KBS 라디오 프로그램(밤을 잊은 그대에게) 명진행자이자 진장 80대 중반이 된 황인영 님을 만나 작은 그리움과 슬픔이 섞인 아련한 감정이 들었다.) 헨델과 스트라빈스키의 몇 곡을 듣고 3층 전시공간에 들러 밖으로 나와 헤이리 마을을 천천히 산책하며 하늘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봄 풍경을 만끽했다.
비가 내린 하늘은 얼마나 깨끗하고 연두빛 나무들은 얼마나 빛이 나는지 두 사람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식후 커피 생각이 간절해 인근 헤이리 마을에 갔다가 이전에 방문할 때마다 대기줄이 길어진 적이 없는 황인용 클래식 음악감상실의 ‘카멜라타’에 처음 가봤다. 파주의 다른 음악감상실인 콘치노 콘크리트에 비해 오래된 부지의 규모라 시설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했지만 오래된 콩(?) 커피나 음료는 한 잔씩 마실 수 있었다. 평일 오후에도 10여 명의 음악을 들었지만 LP판의 튕기는 소리 외에도 음료(접수) 코너에서 작은 소음이 이어져 음악 감상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청소년기에 즐겨 듣던 KBS 라디오 프로그램(밤을 잊은 그대에게) 명진행자이자 진장 80대 중반이 된 황인영 님을 만나 작은 그리움과 슬픔이 섞인 아련한 감정이 들었다.) 헨델과 스트라빈스키의 몇 곡을 듣고 3층 전시공간에 들러 밖으로 나와 헤이리 마을을 천천히 산책하며 하늘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봄 풍경을 만끽했다.
비가 내린 하늘은 얼마나 깨끗하고 연두빛 나무들은 얼마나 빛이 나는지 두 사람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식후 커피 생각이 간절해 인근 헤이리 마을에 갔다가 이전에 방문할 때마다 대기줄이 길어진 적이 없는 황인용 클래식 음악감상실의 ‘카멜라타’에 처음 가봤다. 파주의 다른 음악감상실인 콘치노 콘크리트에 비해 오래된 부지의 규모라 시설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했지만 오래된 콩(?) 커피나 음료는 한 잔씩 마실 수 있었다. 평일 오후에도 10여 명의 음악을 들었지만 LP판의 튕기는 소리 외에도 음료(접수) 코너에서 작은 소음이 이어져 음악 감상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청소년기에 즐겨 듣던 KBS 라디오 프로그램(밤을 잊은 그대에게) 명진행자이자 진장 80대 중반이 된 황인영 님을 만나 작은 그리움과 슬픔이 섞인 아련한 감정이 들었다.) 헨델과 스트라빈스키의 몇 곡을 듣고 3층 전시공간에 들러 밖으로 나와 헤이리 마을을 천천히 산책하며 하늘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봄 풍경을 만끽했다.
헤일리 황인영 음악감상실 카메라타
헤일리 황인영 음악감상실 카메라타
카메라의 실내 모습
황인용 선생님과 스트라빈스키의 희귀발레 ‘페트루슈카’ 앨범
앨범 형태의 입장 티켓? 그리고 2층 유리창을 통해 내려다본 카메라가 달린 실내 전경앨범 형태의 입장 티켓? 그리고 2층 유리창을 통해 내려다본 카메라가 달린 실내 전경카메라타 주변의 하늘, 그리고 겹벚꽃과 튤립3, 40분의 산책 후 카메라타 커피가 너무 아쉬웠고,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비가 내린 봄날 오후 아름다운 하늘과 나무에 대한 즐거운 감상과 수다가 이어졌다.그중 초등학교 우유배달 알바와 꾸준한 건강관리, 자율적인 한문 공부 등의 행바언니의 일상은 나에게 좋은 본보기이자 자극이 됐다. 다음 달 하순 한자 1급 시험을 준비 중인 언니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시험에 단번에 합격하기 위해 도서관에 다니며 하루하루 성실하고 충실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알차고 야무진 그 모습이 비 갠 하늘처럼 나무들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오늘따라 자리를 비운 팀원들(대체공휴일1, 교육2)이 다수여서 시간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다소 어색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후회 없는 좋은 시간을 누린 것 같다. 멋지고 즐거운 일탈이었다.^^3, 40분의 산책 후 카메라타 커피가 너무 아쉬웠고,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비가 내린 봄날 오후 아름다운 하늘과 나무에 대한 즐거운 감상과 수다가 이어졌다.그중 초등학교 우유배달 알바와 꾸준한 건강관리, 자율적인 한문 공부 등의 행바언니의 일상은 나에게 좋은 본보기이자 자극이 됐다. 다음 달 하순 한자 1급 시험을 준비 중인 언니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시험에 단번에 합격하기 위해 도서관에 다니며 하루하루 성실하고 충실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알차고 야무진 그 모습이 비 갠 하늘처럼 나무들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오늘따라 자리를 비운 팀원들(대체공휴일1, 교육2)이 다수여서 시간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다소 어색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후회 없는 좋은 시간을 누린 것 같다. 멋지고 즐거운 일탈이었다.^^